오늘은 화학 임용 주요 5과목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각 과목별로 어떤 개념들이 출제되는지 알아야, 그에 맞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화학 임용 과목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부터 알아보자. 화학 임용을 준비한다면 모두 알겠지만 과목은 총 5개이다. 과학교육론, 물리화학, 무기화학, 분석화학, 유기화학이다.
과목별로 어떤 교재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럼 이제 한 과목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화학교육과 주요 전공서 마스터하기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쓴다. 오늘은 화학교육과에 재학하면서 다뤘던 전공서에 관해 설명해보려 한다. 누군가는 막막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 화학 임용 시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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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임용 시험은 교육학, 전공 A, 전공 B로 나누어져 있다. 교육학은 20점, 전공 A와 전공 B를 합쳐 80점이다. 총 교육학과 전공을 합쳐서 100점 만점이다.
전공 A와 전공 B에 전공 5과목이 골고루 출제된다.
물론 대략적인 점수 비중이 있다. 그 비중을 한 과목씩 파악해보려 한다.
이 글을 100% 신뢰하기보다는 '이렇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
국·공립학교 중고등학교 (특수) 교사 를 선발·임용하기 위한 시험으로, 정식 명칭은 공립 (국립 국립 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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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교육론 (5~7문제)
가장 전공 같지 않으면서 전공인 과목이다.
'전공 같지 않다'는 말은 '계산할 것이 많이 없다'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다.
화학 교육이 전공이니까, 과학교육론도 전공이긴 하다.
하지만 거의 문과 과목 같은 느낌이 든다.
어려운 화학 이론보다 점수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과교론은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는 걸 추천한다.물론 문제가 깔끔하지 않게 나올 수 있다.
기본으로 깔아주는 점수가 있어야, 합격에 더 가까워진다.
비교적 쉽다고 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과목이다.
왜냐하면 점수 배점이 높기 때문이다.
5과목 중에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 기출부터 쭉 보면, 평균적으로 5~7문제가 출제되었다. 이후 언급될 과목들 중에서 가장 많이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 과학교육론은 4학년 1학기 실습 기간에 공부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실습 때는 거의 녹초가 되어 돌아오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과교론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나도 그 즈음에 과교론 강의를 조금씩 들었다.
물론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2. 물리화학 (4~5문제)
물리화학을 버리고 다른 과목에 올인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물리화학이 공부하다보면 생각보다 효자과목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버린 점수를 획득함으로써 점수 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평가인 시험에서 특정 과목을 버리는 것은 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물리화학이라는 과목에서 생각보다 엄청난 걸 물어보지 않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챙겨가시기 바란다.
4~5문제를 통해 열역학, 양자 이론, 분자 분광학, 반응 속도론 등을 아는지 물어보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가끔 평형과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 보통은 열역학, 양자 이론, 분자 분광학, 반응 속도론이 한 문제씩 출제된다. 가끔 양자 이론에서 두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이런 것들을 알면 공부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
4~5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해에는 미분이랑 적분만 알아도 풀 수 있는 쉬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그러니 꼭 물리화학도 같이 챙기면 좋겠다.
3. 무기화학 (3~5문제)
무기화학은 많은 분들이 점수를 먹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른 과목과 비교해서 엄청 어려운 개념이 없어서 열심히 공부했다면, 아마도 무기화학 문제들 대부분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 있겠지만 말이다. 상대 평가라 내가 틀리면 남도 틀릴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길 바란다. 길게 보면 멘탈 싸움일 수 있다.
3~5문제를 통해 대칭성과 분자 구조, 고체화학, 배위화학, 유기 금속 등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려 한다.
사실 무기화학 교재를 보면 산-염기 화학 개념도 존재하지만, 유기화학에서 다루다보니 무기화학에서는 최근에 거의 출제되지 않는 편이다. 물론 개념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는 어렵다.
어쨌든 대칭성과 분자 구조에 관한 문제가 2~3문제, 고체화학 1문제, 배위화학 1~2문제, 유기금속 1문제가 출제된다.
고체화학은 한동안 안 나오다가 요즘 연달아 출제되었다.
유기금속 화학도 나오는 해도 있고 안 나오는 해도 있다.
그래도 언제 어떤 개념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 작년에 나온 개념 올해도 또 나올 수도 있다.
4. 분석화학 (3~4문제)
개인적으로 분석화학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
본인이 취약한 과목을 파악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정말 메타 인지가 중요한 시험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익숙하다고 안다고 넘어가지 말고, 본인이 정말로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하는 걸 추천한다.
3~4문제를 통해 산-염기 평형과 적정, 착물 적정, 침전 적정, 산화-환원, 전기화학, 분광학, 크로마토그래피 등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
산-염기 평형과 적정, 착물 적정, 침전 적정 중에서 1~2문제가 출제되는 듯 하다.
말 그대로 적정의 원리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원하는 것 같다. 산화-환원, 전기화학에서 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전자를 주고 받는 것이 공통되기 때문에 묶어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분광학이 있긴 한데, 유기화학에서 분광학을 다루다보니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크로마토그래피도 엄청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닌 듯 하다.
분광학이나 크로마토그래피가 자주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분석화학은 보통 3~4문제가 출제된다.
5과목 중에서 가장 적은 비중이다.
그래서 엄청 중요한 적정이나 산화-환원을 물어보기 바쁘다. 분광학이나 크로마토그래피 같은 문제를 출제하게 되면, 더 중요한 개념을 물어볼 기회가 줄어든다. 그래서 그런지 분광학이나 크로마토그래피는 출제가 되어도 배점이 낮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5. 유기화학 (5~6문제)
마지막으로 유기화학은 자주, 그리고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바로 직전에 어떤 개념을 보았는지에 따라서, 사람마다 문제의 포인트를 다르게 잡을 수 있다. 최대한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반응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익히는 걸 추천한다.
어떤 반응을 물어보는지는 매년 달라진다.
같은 반응이어도 반응하는 물질이 복잡하고 다르니, 어떤 반응을 의도하고 출제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다른 과목들처럼 특정 개념을 물어보기보다는
총체적인 개념과 반응들을 적용한 문제가 나오는 듯하다.
유기분광학과 결합된 문제도 한 문제씩은 꼭 출제되는 듯한 경향성을 보인다. 그래서 분석화학에서 분광학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동일한 개념을 아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두 문제나 할애하기에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적은 내용들은 이전까지의 기출을 보고 경향성을 파악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럴 것이다'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이지, '100% 이럴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임용 시험과 같이 이미 안정화가 된 시험의 경우, 시험 출제 경향성을 한순간에 바꾸기 힘들 수는 있다. 그래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려고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이 분석을 100% 신뢰하기보다, 본인이 직접 기출을 펼쳐서 파악하고 분석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대략 이렇게 되는구나 파악하시는 용도로 이 글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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